LA지역 증오범죄 5년래 최다
LA지역에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. 상반기 발생 건수만 보면 지난 5년 이래 최고치다. 통계 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(LAPD) 통계를 인용, 지난 1~6월 사이 LA지역에서만 총 349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고 15일 보도했다. 지난 상반기에만 매일 2건씩 증오범죄가 발생한 셈이다. 상반기 통계만 놓고 보면 2018년(127건), 2019년(157건), 2020년(171건), 2021년(299건) 등 증오범죄는 계속 증가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. 캘스테이트샌버나디노 증오범죄연구센터 브라이언 레빈 디렉터는 “연방수사국(FBI)이 지난 10년간 자료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보통 하반기에 더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”며 “지금 추세라면 올해 LA에서는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 LA시의 상반기 증오범죄 발생 건은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인종별로 나눠보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오히려 감소했다. 통계를 보면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올 상반기에 총 16건이 발생, 전년 동기(23건) 대비 약 30% 감소했다. 이와 함께 백인 대상(2021년 15건→2022년 11건), 히스패닉 대상(2021년 51건→2022년 43건), 유대인 대상(2021년 8건→2022년 39건) 증오범죄도 모두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. 반면, 흑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15% 증가(2021년 79건→2022년 91건)했다. 장열 기자ㆍ[email protected]증오범죄 최고치 상반기 증오범죄 증오범죄연구센터 브라이언 아시아계 증오범죄